금융감독원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삼성 아멕스(동양) 다이너스(대우)카드의 할부수수료는 17.0%(이하 12개월 할부판매 기준)로 은행계에 비해 1∼1.5%포인트 높았다. 은행계열인 비씨 외환 국민카드 할부수수료는 15.5∼16.0%였다. 다만 LG카드는 15.4%였다.
재벌계열 카드사는 또 현금서비스 수수료도 최고 27.7∼30.3%로 은행계 22∼28.3%인 은행계열 카드사보다 높았다. 수수료는 현금서비스 받은 뒤 40일 후 갚았을 경우를 1년 금리로 환산한 것이다.
1000만원을 1년동안 보증없이 신용대출받은 경우 재별계열은 최고 17.3∼19%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은행계열 금리는 15.6∼17.5%에 머물렀다. 여신전문금융협회 박세동(朴世東)이사는 그러나 “은행계열 카드사는 금리가 낮은 고객 예금을 사용하지만 재별계열은 은행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어 다소간의 수수료 차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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