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바하마, 올림픽 메달 상금인상 화제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8시 43분


‘국가 홍보에 스포츠만한 것은 없었다.’

‘스포츠의 변방국’ 바하마가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2개의 메달을 따낸데 고무돼 포상금을 대폭 늘리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북미 남쪽의 작은 섬에 불과한 바하마는 이번 올림픽 육상에서 여자 400m계주 금메달과 여자 200m 은메달 등 역대 최고인 2개의 메달을 따냈다. 특히 여자 계주에서는 최강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지구촌을 경악시키며 일약 ‘육상 강국’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자극받은 바하마 정부가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 데이비드 톰슨 바하마 체육부장관은 11일 “정부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인센티브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상금이 현수준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다.

또 이런 움직임을 국민도 용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기준에 따르면 금메달은 1만달러, 은메달 7500달러, 동메달 5000달러였다. 또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결승까지 진출한 선수에겐 2500달러의 상금을 주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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