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亞증시도 폭락세 …반도체 컴퓨터 등 매물홍수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3시 45분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급전직하하고 있으며, 컴퓨터 관련 첨단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오후 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42.41엔(1.53%)이나 급락하며 15,585.31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달 28일의 연중 최저치(15626.96)를 갈아치운 것이다.닛케이는 장중 한때 19개월만에 최저치인 15,511.75까지 추락했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도쿄증시의 외국인 투자가들이 본국(미국)에서의 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의 첨단주를 중심으로 대량 매도하고 있다고 주가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미국경제의 둔화조짐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을 우려, 반도체 종목을 집중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NEC가 5%이상 급락했으며 후지쓰도 4.95%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NEC는 최근 4일 동안 무려 16.97% 급락했다. NTT와 NTT도코모는 3.39%, 2.48% 하락했고 야후저팬과 소프트뱅크도 각각 2.81%, 1.15%씩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이 많은 대만증시는 더 비참하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8.87포인트(-2.72%)하락한 6040.55을 기록중이다.하루 주가 하락 제한폭이 3.5%인 점을 감안하면 대만증시에 상장된 거의 모든 주식들이 하한 행진을 벌이는 셈이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낮 1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343.03포인트(2.21%)가 급락한 15211.08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 역시 전날보다 49.67포인트(2.60%)가

빠진 1864.14을 가리키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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