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동아건설 채권단, 내일 지급보증해소 회의 개최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4시 02분


동아건설 채권단은 11일 대한통운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한통운의 동아건설에 대한 7천억원 지급보증 해소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동아건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관계자는 "채권단과 대한통운의 주장이 맞서 지급보증 해소방안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내일 회의에서는 채권단의 기존 입장을 굳이 고집하지 않고 대한통운이 얼마를 변제할지 들어보고 대위변제금액을 먼저 확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변제방식은 금액이 정해지고 난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7천억원의 지급보증 해소방안으로 5500억원을 탕감하는 대신 1500억원 출자전환으로 대한통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반면 대한통운은 경영권을 포기할 수 없다며 채권단이 1,35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매입하고 대한통운 주가가 2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대한통운이 2만원에 되사주겠다는 '바이백옵셥'안을 제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다.

채권단의 이같은 입장 변화로 대한통운의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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