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미들 코스닥으로 다시 돌아오나

  • 입력 2000년 10월 9일 11시 23분


코스닥 선물지수인 `코스닥50' 구성 확정 종목들의 강세로 코스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나스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50' 구성종목의 확정 발표로 해당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15분 현재 2.34포인트 오른 96.16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종합주가는 10포인트 가량 하면서 600선을 넘나들고 있다.

코스닥50 종목들은 장 초반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부진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 폭이 커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을 제외한 기관이나 외국인의 지수선물 관련주 매수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또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이상의 신규매도를 기록하는 등 거래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들이 코스닥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또 하나의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다음과 SBS, LG홈쇼핑, 텔슨전자 등을 제외하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주요 통신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코스닥50 구성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중.

이밖에 마크로젠을 포함한 바이오주 등 재료주도 오름세가 지속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선물 관련 호재는 이미 오래 지속된만큼 재료로서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주 초에 이익 실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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