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헬스브리핑]부작용 거의 없는 '무통 성형술' 도입

  • 입력 2000년 10월 3일 18시 36분


국내 성형외과에 ‘무통수술’이 도입돼 환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통수술은 환자에게 정맥주사를 놓아 잠재운 다음 수술 중 국소마취 주사를 놓아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한 뒤 수술하는 것.

환자의 호흡을 멈추게 한 뒤 인공호흡을 시키며 실시하는 ‘온몸마취’의 경우 깨어날 때 통증이 오고 회복이 늦다. 그리고 말초신경의 기능을 일시정지시키는 ‘국소마취’의 경우 마취주사를 맞을 때 아픈데다 의사의 말이나 가위소리 등이 들려 심한 공포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혈압이 올라가 수술 부위에 멍이 들거나 붓는 단점이 있다. 이 두 가지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바로 무통수술.

서울성형외과 김현철원장은 “6개 분원 중 압구정클리닉과 관악클리닉에서 모두 850명에게 무통수술을 시행했더니 ‘매우 만족’ 50%, ‘만족’ 45%, ‘보통’ 3%, ‘불만족’ 2%로 나타났으며 부작용은 구역질 2%, 두통 1%, 어지럼증 0.5%였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국소마취로 하던 모든 수술과 유방확대술 턱끝교정술 등에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유방축소술, 일부 지방흡입술, 턱이나 광대뼈 전체를 깎는 수술 등은 아직 온몸마취를 해야 한다. 02―3444―1333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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