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성폭력상담통계…가해자 잘아는 사람 21%

입력 2000-09-29 22:34수정 2009-09-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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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대부분 사람들의 활동이 빈번한 대낮에, 잘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전주 여성의 전화가 29일 공개한 ‘최근 10년간 성상담 통계’에는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통념을 깨는 내용들이 많았다.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심야나 새벽시간대가 아니라 활발한 사회활동이 이뤄지는 낮시간대(오전9시∼오후5시)로 전체 발생 건수 293건의 43.3%인 127건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심야시간대(오후10시∼오후2시) 26.3%, 저녁시간대(오후6시∼오후9시) 22.9%, 새벽시간대(오전3시∼오전8시) 7.5% 등의 순이었다.

또 성폭력 가해자의 최종 학력은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가 전체의 21.8%로 가장 높았고 고졸(14%)과 중졸(4.6%)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들의 직업도 사무직(9.1%), 학생(7.4%), 교직(7.2%), 공무원(4.3%), 성직자(1.2%) 등 화이트칼라 직종이 많았다.

특히 성폭력 발생 장소로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집(32.4%)’, ‘직장(8.7%)’, ‘학교(6.4%)’의 순으로 성폭력의 절반이 집 직장 학교 등과 같이 피해자들에게 낯익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지인’이 20.8%로 가장 많았으며 친척(20.4%), 직장상사(14.2%), 애인(7.2%), 선생님(6.8%) 순으로 나타나 성폭력은 주로 ‘면식범’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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