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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9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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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현 장세에서 따져봐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SK증권은 29일 현 장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과정에 있을뿐 중장기적인 트렌드가 완전히 상승으로 전환되지는 않았다며 점검해야 할 4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주춤해지고 있으나 최근 매매 종목의 구성을 보면 외국인의 일관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순매수/매도 패턴도 단기화돼 일정한 패턴을 알수 없을 정도이다.이는 외국인들도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이 서지않기 때문.따라서 예전처럼 외국인에게 수급에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아직 성급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기술적 분석상 아직 하락추세의 연속선= 550을 저점으로 4일연속 상승해 600포인트를 상향돌파한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악재가 드러났다는 것외에 별로 달라진 것이 없고 유가와 반도체가격의 하락과 상승에서 호재를 찾고 있는 상황.무엇보다 주도역할을 기대했던 은행주가 매물벽에 부딪치고 있고 지수관련 대형주도 매수세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어서 추세전환에 따른 상승장이라고 자신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다.
◆증시체력은 여전히 허약=현재의 반등은 적극적인 매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매도가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거나 예탁금이 보강되지 않으면 현재의 반등은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대내외적 변수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말고 최근 발표되는 정부의 대 금융정책들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
◆실물지표와 체감지표의 괴리=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물지표가 아닌 체감지표이다.실물지표는 대부분 경기 과열때의 수치에 육박하지만 신용불량자가 증가하고 소비 위축 현상이 심화되는등 체감지표는 냉각되어 있다.이는 증시의 수급개선을 어렵게 만들므로 예탁금 정체와 결부해 냉정히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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