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하키]한-파키스타전 비장의 무기 '육탄수비'

  • 입력 2000년 9월 28일 22시 59분


이날 한국이 ‘비장의 무기’로 꺼낸 카드는 바로 ‘총알받이의 육탄 방어’.

파키스탄은 페널티코너에 있어선 세계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 파키스탄의 페널티코너를 실점없이 막아낸 팀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상대의 강점은 약점이 될 수 있는 법. 한국은 이 파키스탄의 가공할 페널티코너를 막기 위해 4명의 선수를 ‘총알받이’로 뽑았다. 임정우 서정호 한형배 김철환이 바로 그들.

이들은 부상에도 아랑곳없이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고 날아드는 공에 다리와 몸이 맞아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일어서 골문을 지켰다.

결국 이 작전은 주효했고 파키스탄은 6차례 페널티코너에서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