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쯔쯔가무시증'등 가을철 열성질환 주의보

  • 입력 2000년 9월 28일 17시 08분


국립보건원은 28일 쯔쯔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고열을 동반하는 가을철 열성(熱性)질환이 98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95년에 13건이던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98년 90건, 99년 130건으로 늘었고 쯔쯔가무시증은 95년 274건에서 98년과 99년에 각각 1140건과 1342건으로 증가했다. 유행성출혈열은 95년 89건에서 98년과 99년에 215건과 196건이 발생했다.

이들 질병은 고열 두통 근육통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를 안하면 사망율이 1∼20%에 이른다. 10월에 크게 늘어 11월에 가장 많은 환자를 내는게 특징. 렙토스피라증은 경기 전남 경북, 쯔쯔가무시증은 전남 경남 충남, 유행성출혈열은 경기 서울 경북에서 발생률이 높다.

보건원은 가을철 열성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벼베기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장갑과 장화를 착용하고 △풀밭에선 눕거나 옷을 벗어놓지 말고 △집에 돌아온 뒤 반드시 옷을 털고 몸을 깨끗이 씻으라고 당부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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