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1회 여성노동영화제 개최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0분


'여성들이 영화로 세상의 변혁을 꿈꾼다.'

한국여성민우회가 9월29부터 30일까지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제1회 여성노동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될 작품은 당연히 '여성의 인권'과 무관하지 않다. 여성의 삶을 사회학적 코드로 분석한 캐나다 다큐멘터리 <페미니스트는 말한다>와 제4차 세계여성대회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베이징을 넘어서>, 각 계급별 여성 문제를 차분히 분석해 놓은 <변화의 외침> 등이 '국제적 페미니즘의 다양성과 힘' 섹션에서 상영되며, 풍요로워지는 세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곤한 족속으로 남은 여성들의 이야기 <국경 너머에> <여성: 가난한 자의 이름> <메이드 인 태국> 등은 '자본의 세계화, 여성의 빈곤화' 섹션에서 소개된다.

이밖에 '성별분업을 넘어, 변화에 대한 희망과 도전' 섹션에서는 여성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두 편의 영화 <짐바브웨이 여성들> <피닉스 다리를 떠나는 여성들>이 상영될 예정.

가정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여성들의 문제를 파헤친 <불가능한 꿈>,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정공법으로 다룬 <평화는 없다> 등 정통 페미니즘 영화들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4,000원, 학생 3,000원. 문의 02-736-5766.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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