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바닥권확인여부가 초점 …금융, M&A테마 관심

  • 입력 2000년 9월 27일 08시 37분


주요 증권사들은 미국증시의 충격과 이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하락보다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반등국면이 제한적인데다 바닥권 이탈이 확실치 않은 만큼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 가운데 민영화 관련 종목과 금융주와 M&A테마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대신증권=국제유가의 안정과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장세대응 기대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바닥권 이탈 확인 때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권한다. 다만 현 시장의 대안으로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와 은행주의 테마 형성 가능성에 중기적인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대우증권=지난 5월말과 같은 시장의 급반등이 재현되기 위해서는 당시 지수상승을 금융주와 함께 견인했던 삼성전자의 부활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한 미국시장의 호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현 시장의 한계다. 추가적인 돌발악재가 없는 한 투자심리의 회복을 바탕으로 시장의 저점을 높여 가는 과정은 유효하나 당분간 지수의 반등에는 속도조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우량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대응이 여전히 바람직하다.

◆신영증권=현 장세에서 내부적인 주가흐름의 중심축은 M&A테마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포철 등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와 금융권 구조조정 관련 지주회사 설립 등의 은행주 또한 넓게는 M&A테마의 확장된 장세다.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복해있으나 외국인의 극단적인 매매 불안정성만 없다면 등락을 통한 저점상향의 추가적인 반등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저점매수의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유효하며 민영화 관련주와 은행주를 포함한 M&A테마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증권=해외부문의 악재로 인해 반등세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630선대로의 갭메우기가 재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 550선을 저점으로 한 기술적 반등 국면의 연장선에서 시장접근이 이뤄져야 하며, 모멘텀이 아직 미야하기 때문에 단기매매가 유효하다.

◆LG투자증권=코스닥시장은 외국인 투자가의 한통프리텔에 대한 매수와 개인투자자의 단기급락에 따른 중소형 개별종목 매수세에 의해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시장 전체의 반등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M&A활성화)에 따른 수혜주, 실적우량 저평가주 중심의 종목장세의 전개는 가능할 전망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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