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 Diary]"급출발이 고마워"

  • 입력 2000년 9월 24일 19시 00분


마크 브릴이 퀸스에서 맨해튼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있었을 때였다.

매력적인 한 여자가 브릴씨의 옆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지하철이 갑작스럽게 출발했다. 그 여자는 그만 균형을 잃고 브릴씨의 무릎에 앉고야 말았다. 냉랭해 보였던 그 여자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깜짝 놀랐던 브릴씨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나서 말했다. “고맙습니다.” 여자는 재빨리 브릴씨의 무릎위에서 내려와 빈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각자 책을 꺼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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