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예측불허 "강자도 약자도 없다"

  • 입력 2000년 9월 14일 18시 34분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13일 A조와 C조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시드니올림픽 남자축구 경기. 23세 이하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늘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번 시드니올림픽도 이렇다할 강자도 약자도 없는 상황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국 나이지리아가 온두라스와 3―3으로 간신히 비기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체코가 미국과 2―2로 비긴 게 좋은 예.

나이지리아는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예선 A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뤘고 유럽예선 2위팀인 체코는 C조 예선에서 미국과 비겼다.

반면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은 C조 예선 쿠웨이트와의 첫경기에서 3―2로 승리했고 전원이 프로선수로 구성된 이탈리아는 A조 예선에서 홈팀 호주를 1―0으로 간신히 눌렀다.

한편 여자축구 개막전 E조 경기에서는 브라질과 독일이 스웨덴과 호주를 각각 2―0, 3―0으로 물리쳤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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