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 고유가 로 매출과 이익 증가 예상

  • 입력 2000년 9월 14일 08시 56분


석유정제업을 영위하는 SK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13조7,0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EBITDA)도 1조3,000억원을 넘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LG투자증권은 석유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지난 6월 이후 석유제품가격에서 원유가격(두바이 기준)을 뺀 정제마진과 수출마진이 상승하고 있어 SK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SK의 연간 매출액은 작년 11조2,371억원에서 13조6,856억6,000만원으로 증가하고 감가상각비 포함 세전 영업이익(EBITDA)도 1조2,700억7,000만원에서 1조3,25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SK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5% 하락했었다.

LG증권은 SK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3,563억8,000만원에 달해 주당순이익(EPS)이 3,482원으로 향상될 것이라면서 적정주가는 2만9,10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의 이을수 애널리스트는 “SK의 적정주가 추정치 2만9,100원은 현재의 주가와 비교할 때 43.3%의 잠재 주가상승률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한다”면서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어 향후 유가가 하향안정화될 경우 SK의 마진은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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