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투자자 관심은 추석이후 장으로

  • 입력 2000년 9월 7일 09시 14분


선물옵션 시장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이 변동성이 커가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시장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신규 매수를 고려할 경우 선물옵션 만기일로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추석이후로 시장의 관심을 돌리고 있는 만큼 추석이후의 대응방안에 고심해야 할 때다.

◆대신증권 = 9월과 12월 선물간 괴리율이 크지 않아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롤오버될 가능성이 낮고 취약한 수급상황을 이용한 인위적인 베이시스 축소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도시키는 외국인의 선물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는 매물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 다만 저평가된 중소형 개별주와 경기 방어주, 저평가된 경공업주 등은 틈새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LG증권 = 단기간내에 만성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에는 최근 관망세가 어느정도 해소돼 투자가들의 시장 대응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일 전망. 최근 이틀처럼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간다면 만기일이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 완화와 더불어 가격메리트가 커지는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에 주력해야겠다.

◆삼성증권 = 국제 원유가격이 브렌트유의 경우 34달러를 돌파하는 등 걸프전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텔 및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내적으로는 차익거래 매수잔고의 이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물의 고평가 상태 유지도 낙관할 수만 없는 분위기로 판단된다. 상당수 투자자들의 관심이 추석이후 시장으로 돌아선 듯하고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마저 우호적이 아닌 만큼 추적이전까지는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매매로 대응함이 유효하다.

◆현대증권 = 현 시장 여건으로는 지수의 상승논리가 미약하다. 대다수 시장 참여자가 선물옵션 만기전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저가 매수의 호기로 활용해야 할지 아니면 기존 관망자세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위험 확대로 인해 단기 관망자세가 지속돼야 할 것이다.

◆동원증권 =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신규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도 저점 매수시기를 되도록 이번주보다는 추석다음날인 선물옵션 만기일로 미루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직전 저점인 666포인트 부근에서는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지수대로 판단된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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