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침체장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려라"

  • 입력 2000년 9월 5일 14시 45분


"침체장에서는 시장틈새를 노려라"

시장에너지가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등 대형 우량주들이 최악의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도 몇몇 중소형주들은 시장의 틈을 후비면서 '작은 테마'를 형성, 주가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어차피 약세장에서는 일부 중소형주들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약진현상이 있게 마련"이라며 " 발빠른 몸놀림을 바탕으로 작은 테마를 형성하는 움직임을 포착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투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매도세가 일단락되고 지수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해소될때까지는 중소형주의 개별약진은 불가피 한 형국"이라면서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러한 중소형주들의 테마형성을 미리 간파하는 것은 쉽지 않고 자칫 작전에 말려들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SK증권은 이와관련,최근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 그룹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우선 시세분출이 시작된 선발주들이 있다.

한국전기초자,동신제약,계몽사,모나미 등이 이 종목군에 속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호재성 재료와 펀더멘탈의 우수성,기술적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우량하다는 것이다.

이들종목은 이번 주가상승 이전에 소외기간이 충분히 길어 신선도 면에서 다른 종목을 앞서간다는 얘기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이 상승으로 추세를 전환할때까지는 이들 종목군들에 차례로 매기가 이어지면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종목군은 일정기간 박스권을 형성하다 갑자기 대량거래를 보이며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있는 그룹을 꼽을 수있다.

여기에는 경동보일러 동원수산 대림수산 삼화왕관 등이 있다.

이들 종목군은 상승초기라는 면에서 매수에 큰 부담이 없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 종목군은 이미 상승모멘텀이 발생,1단계 상승기를 거친후 일정기간 조정기를 거쳐 재상승에 진입한 종목들이다.

평화산업 금강고려 신호제지 영창악기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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