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나스닥지수 연내 5500P 간다"…월가하반기 전망

  • 입력 2000년 9월 5일 10시 01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나스닥을 중심으로 견고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는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98년2월 이후 2년반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스마트머니지는 매년 10월이면 증시 대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지금이 최적의 매수시점이며, 또한 자신들의 연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지 않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스마트머니지에 보도된 유명 분석가들의 하반기 미국증시 전망을 요약, 정리한다.

◆애비 조셉 코헨(골드만 삭스 수석 투자전략가)=기업수익이 견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 증가율이 비록 둔화되기 하겠지만 수익 확대추세는 지속된다.

◆에드워드 케시너(페인웨버 애널리스트)=저(低)인플레 기조와 기업수익 등의 펀더멘털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장기 ㅌ자자들은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성장형 종목들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 1926년 이후 주식투자는 연평균 11%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채권의 경우 약 5%에 불과한 것이 그 이유다.

◆조셉 바티파글리아(그룬탈 경제전문가 겸 지상 분석가)=나스닥지수가 막 4200선을 회복한 상태이지만 연말까지 나스닥지수는 5500까지 상승할 것이다.하반기 기업수익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것이며 수익 증가 사이클이 내년까지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바티글리아의 예상대로 나스닥지수가 5500까지 가려면 약 30%가 상승해야 한다.

◆토마스 개빌(DLJ 분석가)=미국증시의 회복세는 이미 시작됐다.특히 기술 및 헬스케어 부문의 주가가 낙관시된다.'기술주가 곧 증시의 미래'이며 S&P500지수에서 기술주의 비중이 현재의 33%에서 2005년까지 약 50%로 늘어날 것이다.

◆바이런 윈(모건스탠리)=기술주를 들고 있는 투자자들은 지금이 차익실현 시점이다.나스닥 등 주요 지수들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방어적인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에너지 병원관리 등 구경제권 종목의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윈은 월가의 소수에 속하는 비관론자로서 연초 올 여름 기술주의 폭락을 정확히 맞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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