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지역 주민 120여명은 최근 ‘견훤왕릉 보존위원회’를 발족하고 왕릉 보존과 견훤왕에 대한 재평가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위원회 주인환(朱仁煥·44)사무국장은 “후백제가 비록 40년밖에 안된 혼란기의 국가이지만 패망국이라는 이유로 역사가 왜곡돼 있다”면서 “왕릉이 위치한 지역주민으로서 왕을 예(禮)로 받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충남도 기념물 제 26호로 지정돼 있는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진두산의 견훤묘소(높이 5m,직경 10m)를 재정비키로 했다.
위원회는 또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논산과 후백제의 중심지였던 전북 전주지역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추대키로 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21일 이 묘소에서 ‘견훤왕릉제’를 지낸 뒤 27일에는 ‘후백제와 견훤’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이 묘소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논산〓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