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골프룰]OB구역 볼 갤러리가 옮겼을 때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53분


A가 친 볼이 분명히 OB지역으로 날아갔는데 다행히 코스내에 있어 플레이를 계속했다.

그런데 그것은 갤러리가 OB지역에 떨어진 볼을 코스내로 던진 것이었고 갤러리는 A의 캐디에게 그 사실을 알렸는데 캐디는 A에게 이것을 보고하지 않았다. 이 경우는 처벌은?

규칙 제6조 4항에 따라 A는 자신의 캐디가 갤러리가 말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면할수 없다. A의 볼은 OB구역에 정지해 있던 그 시점에 더 이상 인플레이볼이 아니다.

따라서 A는 오구를 친 것에 해당돼 OB를 낸 것에 대한 1벌타에 2벌타가 추가된다.

자신이 심판관이 되는 골프경기의 특성 때문에 골프규칙은 이 같이 ‘비양심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가혹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A는 물론 그의 캐디도 갤러리로부터 이같은 사실은 듣지 못했을때는 벌타가 없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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