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 거래소 시황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53분


‘주가는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는데 상한가 종목은 무려 112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현물시장 주가가 선물시장의 약세 여파로 기력을 잃는 침체장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팀이 9월중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지수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0일에도 우선주와 관리종목 등 저가주들이 득세하는 개별종목장이 펼쳐졌다.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질적수준은 갈수록 떨어지는 양상이다.

우선주 위주의 상승세가 펼쳐진 가운데 식품 비철금속 조립금속 의약업종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특히 근화제약이 4일째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미국 BIC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모나미는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형주중엔 시가총액 1∼8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LG전자 SK 삼보컴퓨터 등 일부 재료보유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상승세를 탔던 증권주는 삼성증권 신영증권을 제외하고는 일부 우선주종목만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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