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인터넷업체들, 맞춤서비스 경쟁가열

  • 입력 2000년 8월 30일 08시 37분


인터넷이 맞춤 서비스 시대를 열고 있다. 이젠 해외에서 개인 수첩을 잃어 버려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에 접속해 마이 서비스만 찾으면 개인 일정 관리부터 파일 관리, 주소록, 커뮤니티 소식, 뉴스 등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보고 확인할 수 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www.freechal.com)은 최근 ‘마이 프리챌’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일정 관리, 업무 리스트 정리, 개인 파일관리, 주소록 등 기본적인 개인 정보 관리에서부터 메일, 쪽지 등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자신이 가입한 커뮤니티들의 게시판을 통합 검색하고 바로 글을 게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뉴스에서 바이오리듬까지 체크할 수 있는 컨텐츠 기능 등 한번에 모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공간이다.

일단 사이트에 접속한 후 이 메뉴로 들어오게 되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야후 코리아(대표 염진섭 kr.yahoo.com)는 네티즌이 원하는 항목으로만 다시 웹페이지를 설계할 수 있는 ‘마이 야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 전문 사이트라도 검색 엔진이 필요 없다면 빼도 된다. 메일만 쓰고 싶으면 메일만 남겨두고 나머지 메뉴는 다 없애도 된다. 뭘 없애고 뭘 남길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다.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화면 구성을 하기만 하면 된다.

네이버(대표 이해진 www.naver.com) 역시 ‘마이 네이버’ 서비스를 하고 있다. 뉴스, 주식 등 원하는 정보만을 가려 ‘마이 네이버’ 내에 묶어 볼 수 있다.

다음(대표 이재웅 www.daum.net)은 ‘마이 다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일은 물론 자신이 들어 있는 동호회와 구독 칼럼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뉴스나 금융, 운세, 책정보 등의 컨텐츠를 취향별로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돼 있다.

라이코스 코리아(대표 가종현 www.lycos.co.kr)는 검색 종류, 뉴스, 게임, 운세, 퀴즈 등 다양한 컨텐츠를 취사 선택해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지 구성과 디자인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포털 서비스 업체별로 이러한 마이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인터넷이 개인별 요구에 맞게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컨텐츠는 물론 원투원 마케팅이나 CRM(고객관리) 서비스 등 인터넷 분야 전반에 걸쳐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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