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닛케이 연일 초강세…나스닥선물 약보합

  • 입력 2000년 8월 25일 16시 17분


미국의 뉴욕증시와 함게 세계증시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일본 도쿄증시의 상승세가 무섭다.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0.51엔(1.44%)이 상승한 16911.33으로 마감, 주가 1만7000대 돌파를 불과 88엔 남겨두었다.

이날 도쿄증시의 상승세는 전날에 이어 반도체 주들이 견인했다.

반도체 장비 업종인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전자가 먼저 강세를 보인데 이어 NEC 도시바 미쓰비시 등 반도체 제조업체 주가가 후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NEC는 3사가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공동으로 해외업체와 협력키로 한 때문이다.

이들 반도체 종목의 약진은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쳐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장 막판 9000원 오르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와함께 전일 미국증시에서 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상승한 데 힘입어 소니주가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증시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

반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이른바 '화교계 증시'는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오전장만 열리는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2.52포인트(0.90%0가 하락한 8026.32을 기록하며 지수 8000대가 붕괴 위협을 받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 역시 한국시각 4시 현재 전날보다 341.36포인트(1.96%)이 떨어진 17098.34에 움직이고 있다.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어 지수 1만700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전날보다 17.20포인트(0.79%)가 내린 2156.76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미국선물시장의 나스닥100선물지수와 S&P500선물지수는 각각 0.12%와 0.03%씩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