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계수/78억짜리 상암동 분수 허황되다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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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자 A30면에서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앞 한강에 세계 최고의 물줄기를 자랑하는 분수대를 78억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읽고 씁쓸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아직도 많은 국민이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데 78억원이나 들여 세계에서 제일 높은 분수를 만들겠다니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행정가들은 어째서 능력도 안되면서 무리하게 규모에서 세계 최고만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필요하다면 우리 실정에 맞게 작고 튼튼하고 아름답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계수(경기 구리시 인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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