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연이틀 하락 110선 무너져…종합주가 약보합마감

  • 입력 2000년 8월 24일 15시 38분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10선 아래로 밀렸다.종합주가도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24일 서울증시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1포인트 떨어진 107.16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는 작년 4월26일 107.79(종가기준)을 기록한 이래 1년4개월만의 최저치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 내린 718.86으로 폐장됐다.9월물 선물은 91.45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나스닥이 한달만에 4000을 돌파하는 등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인데다 전날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투신 등 기관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세가 기울기 시작,연중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하면서 110선이 무너졌다.

기관은 18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싯가총액 상위종목중 액면병합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대양이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인터넷관련주인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 등이 소폭 올랐을 뿐 그밖의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6개를 포함,120개였으며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37개 등 431개였다.

거래량은 2억2291만주,거래대금은 1조8671억원이었다.

증시관계자들은 심리적 지지선인 110선이 무너져 100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은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개인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선 후 기관매물이 가세하면서 71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그러나 오후장들어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고 외국인매수가 일면서 낙폭을 축소,약보합으로 폐장됐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 각각 82억원과 3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55억원,기타법인은 1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수관련 대형블루칩 중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한통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반면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주와 포철주가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4개 등 35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468개였다.

거래량은 2억9123만주,거래대금은 1조7771억원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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