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박스권 장세,이익실현전략 병행 필요

  • 입력 2000년 8월 23일 08시 44분


주요 증권사들은 23일 통신주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하방경직성을 찾아가고, 현대차 지분 문제가 해결되는 등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유가 오름세가 만만치 않고, 콜금리의 인상이 유력시되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수 720∼780을 염두에 둔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다양한 호재성 재료보다는 증시수급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과도한 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 유가급등 등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또한 높은 성장률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5% 수준인 콜금리를 인상시킬 것으로 보이는 것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선 전고점을 넘어선 국민카드와 장단기 이동평균선에서 5개월 이상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서울방송, 한통프리텔 등 대형주들이 강력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하반기에 상장 예정된 코스닥선물지수의 수혜까지 가세한다면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

◆동원증권=그동안 급락해왔던 통신주가 하방경직성을 찾아가며, 은행 및 증권업종 지수가 일봉 차트 상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단기 관점에서 720∼780 박스권을 가정한 시장 접근이 계속 유효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과매수 행진이 지속됐던 A&D테마와 중소형 개별주의 시세가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나 당분간 개인투자자 외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주식시장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에 힘입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추가적으로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현대그룹 문제도 전일 현대차에 대한 지분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반등시 나타나는 다양한 종목군에 관심을 기울일만한 시정이기도 하다.

◆LG투자증권=큰 폭의 상승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보다는 지수 750∼760선 정도를 단기고점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를 가정하고 박스권 상단부 접근시 일정 부분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새로이 구성된 2기 경제내각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행보를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에는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전일장세를 지속적인 상승세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하기에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부담스러워 보인다.

◆현대증권=거래소 시장 상황은 성장 및 수익산업으로 반도체와 부실요인이 제거되고 있는 우량 금융주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시장 접근은 이들 관련주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 유효하며, 이외에 수익성 중심의 중소형 가치주가 틈새시장을 형성하는 제한적 국면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단순히 가격논리에 의한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싯가총액이 적은 종목 중 1)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기업 2)거래소기업과 비료 시 가치측면에서 매력이 있는 기업 3)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 등에 대한 중기적 접근이 유효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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