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쪽지/사회]연극 '전태일' 후원자 모집

  • 입력 2000년 8월 21일 14시 50분


전 태일 30주기, 극단한강 제 16회 정기공연

연극 '전태일'(가제)의 후원인이 되어 주십시오 !

2000년 11월, 극단 한강은 전 태일 30주기를 맞아 연극 '전태일'(가제)로 여러분을 만나고자 합니다.

연극 '전태일'(가제)을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저희들과 함께 해 주십시오.

△후원 내용

- 후원인은 1구좌 30,000원의 제작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1구좌 이상도 가능합니다.)

- 후원인은 다양한 물품으로 제작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예 : 미싱, 무대장치, 의상, 소품 등)

- 후원인은 다양한 지면 및 사이트를 통해 공연을 알림으로써 제작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든 후원인은 연극 '전 태 일'(가제) 팜플렛에 성함을 기재해 드리고, 초대권(1매)을 보내드립니다.

△문의

- 전화 : 032-349-6784, 담당자 송연수

- 계좌번호 : 032-21-0580-395 국민은행 장소익

- 후원인이 되실분은 꼭 확인전화를 해 주세요.

△티켓 1장당 1,000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쓰여집니다.

△일시 : 2000년 11월 9일 - 11월 13일

(2000년 11월 14일 - 12월 31일 전국 주요도시 순회공연)

△ 장소 : (미정)

△제작 : 극단 한강

△주최 : 전 태일 30주기 준비위원회 (미정)

△공동주관 : 극단한강,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전태일기념사업회

△출연 : 극단 한강, 희망의 노래 꽃다지 외 개인 다수

△작품 소개

-대의를 버리고 떠나간 자. 바뀌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떠나간 자. 확신도 신념도 없이 그저 남아있는 자. 확신을 갖고 있으나 피폐하고 있는 자. 조각난 세상에서 갇혀 지내는 것이 답답한 자들을 위해 어머니의, 대지의, 민중의 따스한 품속으로, 전태일의 향기를 보내보자.

' ... 삼미특수강 해고 노동자들의 빈곤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저축했던 돈을 모두 찾아 쓰거나 빚을 내어 살아가고 있다...부인들은 부업이나 기타 하위직에 종사하고 있지만 해고 이전의 경제적 수준으로 회복될 수는 없었다.

부부관계와 자녀 양육과 교육에서도 문제가 드러났고 일부 노동자는 가족해체(이혼 등)의 상황에 처해있었고 친척 친구 등과의 인간 관계도 감소되거나 단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회적으로 인간 관계의 측면에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강의 측면에서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장병, 고혈압, 두통, 치질, 스트레스, 심리 불안(분노, 사기저하, 자아 상실감, 우울 등) 현상 등이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농성 과정에서의 불규칙적이고 질 낮은 식사, 찬 잠자리와 숙면을 취할 수 없었던 환경, 경제적 빈곤,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감, 장기간 해고 투쟁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 글은 3년간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미특수강 해고 노동자들에 관한 신문 기사이다.

이번 연극 '전태일'은 위와 같은 '남아있음'(remain), '남아있는 자들', '남아있는 것에 대하여'를 다루려고 한다.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의 곁으로 돌아간다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돌아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있다. 모두가 계층 상승을 꿈꾸고 있을 때 그는 밑바닥에 주질러 앉아버렸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다시 돌아가게 하였을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다시 돌아간 그 자리에 자신을 태우게 하였을까? 그는 영원히 밑바닥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밑바닥의 밑바닥에서 숨기듯 빛나는 어머니의 살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영원히 불타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민중의 품속이 얼마나 따스한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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