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일소년대회]한국팀, 모두 組1위 "순항"

  • 입력 2000년 8월 20일 17시 52분


창원 상남초등학교 기성용(왼쪽)과 일본 오키쓰팀 수비수
창원 상남초등학교 기성용(왼쪽)과 일본 오키쓰팀 수비수
2002월드컵 공동개최기념 2000한일소년축구대회 (동아일보·아사히신문사 공동사업)에 참가중인 한국팀이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순항을 계속했다.

한일 축구꿈나무들의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자리잡은 이번 대회 사흘째인 20일 서울 연촌초등학교는 일본 시미즈시 도카이대 운동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다카라츠카팀을 맞아 전반 5분 첫 골을 허용했으나 5분뒤 권지훈이 동점골을 넣은뒤 후반들어 호승욱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창원 상남초등학교도 오키츠팀을 상대로 경기종료 직전까지 0-0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1분을 남기고 공격수 한상훈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 팀은 조별로 16개 팀이 참가해 리그전을 펼친 미니컵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미니컵대회 우승팀들이 겨루는 16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회조직위원회측은 대회기간중 기온이 34-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어린 선수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전반 10분과 후반 10분에 급수타임 을 갖도록 배려하는 등 선수들의 편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급수타임이란 전후반 각각 20분씩 경기를 갖는 선수들이 10분씩을 뛴뒤 2분간 경기를 중단하고 자기팀 벤치에서 물을 먹고 다시 경기를 재개하는 것으로 일본축구협회의 공식 룰에는 없는 이번 대회만의 특징.

○…20일 오후 시미즈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부차기 대회 에는 지역구단인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 선수들이 운영요원으로 어린 선수들과 어울려 눈길.

S펄스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이었지만 올들어 성적이 급전직하,2부 리그 탈락의 위기에 처한 상태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승부차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한국선수들과도 기념촬영을 하며 격려했다.

<시미즈=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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