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건설, 신뢰회복에 시간 더 필요"

  • 입력 2000년 8월 1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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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권은 16일 현대건설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Market Perform)'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지난 13일 1조5175억원의 자구계획 수정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차입금 감축 노력과 시장의 신뢰성 회복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은 건설업계내에서 이미 `거대한 공룡'으로 변해버려 위상 재정립과 함께 자산구조의 재조정 작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달부터 올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현대건설의 차입금은 총 1조8800억원 가량으로 특히 8월과 9월의 경우 절반에 해당하는 9900억원 수준.

굿모닝증권은 현대건설이 만기도래 차입금을 정주영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중 6.1% 매각대금(2200억원)과 9월까지 가시화될 5981억원의 자구 금액으로 대처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수정안은 단기유동성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수정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됨을 전제로 현대건설의 차입금 감축노력과 신뢰 회복에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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