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금배지 못달았어도 저는 웃고살아요"

  • 입력 2000년 8월 10일 18시 57분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나니 충격이 컸어요. 그래도 황수관(黃樹寬)이는 이렇게 웃고 있잖습니까. 웃어야 오래 삽니다.”

‘신바람 건강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민주당 황수관 홍보위원장은 요즘 당의 시 도지부 개편대회장에 빠짐없이 참석한다. 그리고 특유의 만담조의 표현과 제스처로 ‘정치인 신바람 건강법’을 강의, 딱딱하기만한 대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는 “명예를 먹고사는 정치인은 명예가 훼손될 때 건강을 크게 해치므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끊임없이 웃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화요일은 화사하게, 수요일은 수수하게, 목요일은 목숨 걸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어야 한다”며 “삭막한 정치판에 웃음꽃을 피워 건강한 정치를 만들자”고 호소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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