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에세이는 '디저트' 아닌 '별미'

  • 입력 2000년 8월 8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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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에세이를 공부하고 있는 중년 주부이다. 8월5일자 B4면 ‘이젠 디저트 드시오’라는 소설가 이윤기씨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이 기사에서 에세이와 관련해 ‘디저트’ ‘고단백 주전부리’ ‘잡문만 유려해도 문장가 대접을 받을 일이다’고 했는데 그 문구들이 상당히 마음에 걸린다. 에세이를 공부하면서 좋은 글 한 편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고 있다. 에세이는 디저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진미’이거나 ‘별미’라고 생각한다. 에세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나 같은 심정이 아닐까 한다.

한인애(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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