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소식]LA레이커스 제리 웨스트 부사장 사임

  • 입력 2000년 8월 8일 10시 31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제리 웨스트(62·사진)부사장이 사임했다.

선수, 단장, 부사장 등으로 40여년간 레이커스와 영욕의 세월을 함께 했던 웨스트는 8일(한국시간) “사임 결정이 힘들고 어려웠다”면서도 “이제 프로 스포츠 사업의 짐을 벗고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미 몇해전부터 본인 스스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웨스트는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NBA 로고의 모델이기도 한 웨스트는 60년부터 74년까지 레이커스의 선수로 뛰면서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슛을 많이 적중시켜 ‘미스터 클러치(Mr. Clutch)’라는 별명을 얻으며 매년 올스타로 선발됐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있다.

또 은퇴 이후 특별 고문, 단장, 부사장 등의 행정직까지 훌륭하게 수행했고 '99-2000 시즌 우승으로 레이커스를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만들었다.<로스앤젤레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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