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8일 08시 05분


정부가 경제팀을 전면 개편했다. 개각 주가는 일단 실망감으로 나타났으나 신임 장관들이 8일 취임사등을 통해 내놓은 정책 추진 방향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현대의 자구책 발표는 개각등의 변수로 이번 주말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행히 전날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여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미 뉴욕증시 반도체관련주 중심으로 상승=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63포인트(2.00%) 상승한 3862.99포인트를 기록. 다우존스지수도 99.26포인트(0.92%) 오른 10867.01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1479.32포인트로 전날보다 16.39포인트(1.12%) 상승. 반도체 관련주들은 장 중반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32.98포인트(3.58%) 상승.

◆경제팀 포함 11개부처 개각= 현대등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할 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등 경제팀이 전면 개편. 새 경제팀의 향후 구조조정 추진력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

◆정부,예금부분보장제 보호한도 확대 검토= 진념 신임 재경부장관은 내년부터 실시하는 예금부분보장제를 연기하지않고 실시하되 1인당 2,000만원으로 되어있는 보호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부실은행으로부터 우량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을 방지하는 효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

◆현대 자구책 11일경 발표= 현대그룹은 새 경제팀과의 재협의등을 거쳐 자구계획을 11일경 발표할 전망. 현대의 자구계획 발표가 늦어짐에 따라 증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

◆국민은행, 현대건설을 '요주의'로 분류= 국민은행이 최근 현대건설의 자산건전성 분류등급을 기존의 '정상'에서 '요주의'로 변경. 현대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의 금리 부담이 높아질 전망.

◆기업 체감경기 작년초이후 최악= 전경련이 내놓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로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100을 밑돌았다. 이지수가 100에 못 미치면 경기가 지난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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