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쪽지/사회]인천공항 부실사례 제보 접수창구

  • 입력 2000년 8월 7일 11시 54분


경실련은 인천국제공항의 부실과 부조리가 밝혀진 사실에 국한되지 않음을 확신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공사직원 개인의 시설도 아니고, 일부 자본을 출자한 업체의 것도 아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민의 혈세로 지어진 국민의 것임에도 그 현장에서는 다수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각종 부당 행위가 자행되어왔다.

경실련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지하차도 부실 원인 조사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공사의 진행 과정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감시 활동을 전개 해 온 바 있다.

이미 우리 나라의 대형 국책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시설들은 이미 부실이 입증되었고, 이를 막기위한 대책을 수립하기위해 국민의 혈세가 지불되어왔다.

책임감리제, 시방서 보완, 설계용역비 증액 등 정부가 발표한 수많은 개선책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비용을 부담해 왔으나 숱한 부조리와 막대한 예산 낭비, 비효율적인 사업관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공공의 재산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자조 섞인 비아냥 마저 감수해야 할 상황에 와있다. 그럼에도 대형 국책사업의 현장에서 부조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은 극히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만큼 건설 사업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이 현장의 문제에 접근하기 어렵고 그 문제의 원인을 밝혀 내기란 더더욱이나 힘겨울 수밖에 없다.

건설에 참여하는 발주처, 감리, 설계자, 시공자, 하도급자, 자재회사 등 각 주체들의 관계가 복잡하며 투명하지 못하고, 그 역할과 책임 범위를 나누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더구나,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조리가 관행처럼 자리잡은 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 문제를 직시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현장 관계자들이 증언을 하기까지 그 당사자로서는 특단의 결심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경실련은 용기 있는 건설인들이 우리 사회의 부패와 부조리를 근절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한다. 건설인들은 건설회사의 부패한 경영자와 정부의 무능력·무책임으로부터 구습(舊習) 되어온 열악한 건설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기회에 무능력한 공무원, 공기업 사업관리 책임자들은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

경실련은 뜻있는 건설인들의 제보를 바라며, 제보자의 신원을 보장하고 기밀을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

제보 창구 : 경실련 인천국제공항 부실·부조리 대책위

제보 전화 : 전화: 02-775-9898

팩스: 02-757-7383

담당자: 이대영 국장, 김병수 부장

홈페이지: www.ccejcity.or.kr

전자메일: ccejcity@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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