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의원전용 사우나 여성용 왜 없나"

  • 입력 2000년 8월 6일 19시 17분


국회 의원회관 지하에는 의원 전용 사우나가 있다. 웬만한 호텔 수준인 이 사우나는 의원들에게 중요한 휴식공간이다. 때로는 여야 총무접촉이 이곳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의원들은 이를 이용할 수가 없다. 남성 전용이기 때문이다. 여성의원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최근 16명의 여야 여성의원들이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이들은 “사우나를 남녀가 번갈아가며 쓰든지 별도로 여성용 사우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개인적으로 사우나를 즐기진 않지만 이 문제는 남녀평등 차원에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여성의원 전원의 뜻을 모아 국회의장에게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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