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갈비뼈 부상 유연성 부족 탓

  • 입력 2000년 8월 6일 18시 25분


문:좀 엉뚱한 질문 같지만 저는 실전 라운딩 중 갈비뼈가 종종 부러지곤 합니다. 일년 전에는 왼쪽 갈비뼈가 부러져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갈비뼈가 부러져 골프채를 놓고 있습니다. 스윙에 어떤 문제가 있기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입니까. 연습은 좀 많이 하는 편인데 하루에 3시간 정도 약 200개의 볼을 치는 편입니다.(전 일)

답:골프레슨을 하면서 담이 결리거나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주말골퍼를 많이 보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담이 결리거나 갈비뼈가 부러지는 골퍼들은 거의 남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다운스윙시 왼쪽 어깨가 지나치게 높아지며 겨드랑이가 몸에서 멀리 떨어질 때 상체에 큰 무리가 생기기 때문이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시 상체가 열리기 전에 왼쪽발로 체중이동을 꼭 하셔야 합니다. 왼쪽 무릎에 90% 정도 확실하게 체중이동을 하면서 버텨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 클럽이 지나가고 엉덩이의 회전과 어깨의 회원이 뒤따라 주어야 합니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과 유연성 훈련을 병행해야 합니다.

스트레칭과 유연체조 근력향상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그러면 팔꿈치장애와 손목통증 요통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강화되고 신체가 유연해지면 스윙이 부드럽게 향상되고 부상의 위험도 줄어들게 됩니다.사무실 등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유연성운동으로는 의자에 등을 펴고 앉아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회전시킨 뒤 허리높이의 등받이를 8초간 잡고 심호흡합니다. 반대로 왼쪽으로 똑같은 자세를 취합니다. 하루 3회 이상 반복해보세요.또 등뒤로 깍지를 끼고 팔을 스트레칭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보세요. 10초씩 3회 이상 반복해보세요.

안형근〈프로골퍼〉

△동아일보 체육부 팩스(02―2020―1269) △골프담당 안영식기자 E메일(ysahn@donga.com) △인터넷 전자신문 동아닷컴(donga.com) 초기화면의 ‘스포츠(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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