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道출신 재일교포 2,3세 '향토문화체험'

  • 입력 2000년 8월 3일 23시 20분


일본 도쿄(東京)와 교토(京都) 히로시마(廣島) 등지에 살고 있는 경남 출신 재일교포 2,3세 청소년 30여명이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우리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고 전통놀이를 배우기 위해 아버지의 고향을 찾는다.

이들이 참가하는 행사는 ‘재일도민 2,3세 향토 문화체험’으로 경남도와 창원대가 공동 주관하는데 올해로 세 번째.

이들은 도착 직후 창원대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가하고 아리랑과 애국가를 배우며 역사교육도 받는다.

또 창원대 교내 동아리의 지도로 사물놀이와 탈춤을 배운다.

이어 9,10일에는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 진주성 박물관 등지를 돌아보고 창원공단 내 기업체들도 견학한다.

11일에는 양산시 청소년수련관에 입소, 문화단체인 ‘들소리’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도내 중고교생들과 어울려 숙식을 하며 △택견 △풍물 △강강수월래 △달집만들기 등 우리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또 마산 부림시장과 창동거리 등 재래시장을 돌아보는 기회도 갖는다.

경남도 전형수(田亨秀)국제협력팀장은 “일본에서 자란 교포 2,3세들에게 우리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해마다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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