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50인 개인전' 내달 12일부터

  • 입력 2000년 7월 29일 00시 01분


충북지역 작가 50명이 같은 기간 한 자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독특한 형태의 ‘50인 군집 개인전’이 다음달 12일부터 23일까지

청주시 사직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은 서양화 동양화 판화 설치 조각 공예 등 6개 분야의 전업작가 50명이 나름대로 주제를 잡아 지난 1년 동안 정성을 들여 준비한 500여점.

작가들은 개인당 10점 내외의 작품을 각각 3.6평 정도의 부스에 전시하기 때문에 작가로서는 개인전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미술제인 셈이다.

화랑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여러 명의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회를 갖는 경우는 있었지만 작가들이 주체가 돼 이같은 전시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군집 개인전은 작가와 관람자들의 거리를 좁힌 것이 특징.

50명의 작가들은 전시기간 중 자신의 부스를 떠나지 않을 뿐 아니라 매일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갖고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마련한 ‘2000 충북아트페어조직위’ 이홍원(李鴻遠·46)운영위원장은 “시민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예술을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2일과 19일에는 이 행사를 축하하는 행위예술과 미술영화제 창작뮤지컬 등이 펼쳐진다.043―276―7598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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