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의 우리집요리]토마토요리땐 껍질 벗기세요

  • 입력 2000년 7월 28일 18시 40분


값도 싸면서 영양도 풍부한 토마토로 색다른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어보자.

토마토의 붉은색엔 당근의 붉은색이 가지고 있는 베타카로틴보다 우수한 ‘리코핀’이 듬뿍 들어 있다. 비타민C 미네랄 칼륨도 풍부하다. 중간 크기 토마토 1개가 30∼40㎉밖에 안되기 때문에 식전에 토마토 1개를 먹은 뒤 밥을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좋다.

토마토는 5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가 제철이다. 동글동글하고 각지지 않으며 푸른색이 없이 붉고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푸른색 무늬가 있거나 골이 파인 것은 조금 질이 떨어진다.

슈퍼에서 파란 토마토를 샀을 때는 실온에서 2∼3일 두면 저절로

붉은색으로 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못쓰게 되므로 주의한다.

토마토는 껍질을 벗겨 요리해야 부드럽다.

꼭지 부분에 포크나젓가락을 꽂아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 꺼낸 뒤 찬물에 넣어 식혔다가 벗기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오늘 만드는 ‘브루스케타’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애피타이저(전채)로 흔히 내놓는 요리.먼저 토마토 1개를 잘 익은 것으로 골라 껍질을 벗긴 후 꼭지와 수평이 되도록 가로로 3, 4등분해 씨를 뺀다.

육질만 1cm 사각으로 썰어서 체에 받쳐 수분을 뺀 뒤 마늘 1개는 다지고 바질잎은 3, 4장을 듬성듬성 다진다.

여기에 소금 후추를 뿌리고 올리브유 레몬즙을 적당히 넣어 맛을 낸다.

바게트는 1.2∼1.5cm 두께로 썰어 마늘을 문질러준 후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파마산치즈를 뿌려 오븐에 굽는다. 오븐토스터가 번거로우면 버터를 앞뒤로 바르고 백후추를 약간 뿌려서 뜨거운 프라이팬에 구워도 좋다.

이제 토마토 준비한 것을 빵 위에 놓고 접시에 내면 근사한 이탈리아 요리가 된다.

최경숙(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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