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외국인 주식매도확대로 달러화 1,117원대 상승

  • 입력 2000년 7월 28일 12시 05분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2,000억원선에 육박하자 달러화가 1,117원대로 추가상승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가급락 영향으로 전일종가보다 60전 높은 1,114원에 개장한 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확대되자 은행권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10시5분 1,115.90까지 상승했다.

이후 업체네고물량이 나오고 고점인식 매도세가 재개되며 11시42분 1,115원으로 반락하기도 했으나 불안감에 기댄 투기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자 11시50분 1,117.50까지 급등한뒤 1,117.4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의 환율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많은 세력들이 투기매도에 나선 상태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을 매도하자 외국인이 철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마저 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외환당국이 1,110원선을 철저히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안감만 증폭되면 투기매수세가 예상외로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숏커버수요는 마무리됐으나 달러화가 1,117원선을 넘어서버렸기 때문에 단기방향은 위쪽으로 잡혔다고 볼수 있다"면서 "그러나 하루 앞을 예상하기 어려워 주말장에서 물량을 들고 가야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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