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중전]이관우 "시드니겨냥 차분히 준비"

  • 입력 2000년 7월 24일 18시 25분


“시드니올림픽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4월 아시안컵축구 예선에서 오른쪽 발목인대를 다쳐 약 3개월만에 프로그라운드에 컴백한 ‘재간둥이’ 이관우(22·대전 시티즌).

‘화려한 비상’을 노렸으나 계속되는 ‘부상 악령’에 아직은 제 실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소속팀 훈련에 합류한 이관우는 5일 안양 LG전에서 복귀 뒤 첫 출장했지만 전반 막바지에 팀선배 공오균과 엉켜 넘어지면서 또다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벤치로 물러났다.

22일 부천 SK천에서도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역시 부상 부위가 좋지 않아 전반 37분 성한수로 교체됐다.

플레이메이커이지만 아직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기민하고 재치있는 플레이도 아직 펼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의 경기를 대비해 23일 올림픽대표에 합류한 이관우는 “현재는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시드니올림픽 때에는 제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