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호스틸 M&A재료로 초강세

  • 입력 2000년 7월 18일 10시 21분


법정관리중인 신호스틸(관리인:정수웅, 자본금 115.5억원)이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증시에서 신호스틸은 오전 10시1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90원(12%)이 오른 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신호스틸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570원이던 주가가 840원까지 치솟았다.

신호스틸의 M&A에는 Cambridge Capital Partners Ltd.가 중개사로 나섰으며, 현재 2개사가 적극적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호스틸은 강관 전문 생산업체로서 주 채권자는 모건스탠리이며, 대주주는 없고 대부분 개인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신호스틸의 올해 1/4분기말 현재 자산총계는 2,155억원이며, 부채총계는 2,656억원, 자본총계는 -501.3억원으로 7년 연속 자본잠식된 상황이다. 하지만 매년 2,000억원이상의 매출액과 100억원정도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신호스틸이 외자유치 방식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면, 이는 신호스틸의 기존주주입장에서는 호재로서 받아들여 질수 있으나 기존 자본금이 감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수자가 자산인수방식으로 공장만 매입할 경우 기존주주에게는 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단에게만 매각 수혜 몫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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