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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16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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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6일 용늪 보전대책을 국방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과 협의중이라며 국방부의 경우 용늪에 위치한 백두산부대 소속 모중대의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이전할 경우 군이 환경보전을 위해 부대를 이동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용늪주변 부대 이전 방침에 대해 관할 1군사령부는 ‘작전지역’ 등을 내세워 난색을 표했으나 국방부는 이전 원칙을 확인하고 재검토를 지시해 3, 4곳의 이전 후보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늪은 4500여년 전에 형성된 면적 32만1000여평의 내륙습지로 희귀식물과 수생곤충이 밀집해 있어 97년 3월 국내 최초로 국제협약에 의한 ‘람사습지’로 등록됐다. 현재 국내에는 용늪과 경남 창녕의 우포늪 등 2곳이 람사습지로 지정돼 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