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대기매물부담, 달러화 1,113원대로 하락

  • 입력 2000년 7월 13일 12시 07분


시장에 잉여물량이 넘치는 가운데 외국인주식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기매물 부담이 커지자 달러화가 1,113원대로 낙폭을 넓혔다.

1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90전이나 높은 1,116.50에 개장했으나 결제수요가 전무한 가운데 외국인이 또다사 1천억원대 주식순매수를 보이자 잉여물량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11시43분 1,113.80으로 하락한뒤 1,113.9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재경부에서 '환위험관리 강화' 회의를 가진 공기업들의 매수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이 투기매수에 나섰지만 잉여물량부담이 심화되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손절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라면서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물량흡수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막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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