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주가조작 세종하이테크 8일만에 상승반전

지난 3일 주가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세종하이테크가 8일(거래일 기준)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세종하이테크는 12일 전일보다 600원이 오른 9,140원에 종가를 기록하며 우울했던 7일 연속 폭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종하이테크 주가는 이 기간 동안 하한가 5차례를 포함, 7일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사건 발생 전날인 2일 18,700원에서 11일엔 8,540원으로 무려 54.3%나 폭락했었다.

세종하이테크는 이날 전날보다 100원이 오른 8,640원에 시가를 찍으며 기세좋게 출발, 하한가행진이 마무리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었다. 오후장 들어선 단기 폭락을 이용한 데이트레이더들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장중 한 때 전날보다 440원이 하락한 8,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제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장후반 사자세력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마감을 10분 앞둔

오후 2시50분께는 상승률이 10% 가까이 이르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종하이테크의 주가가 많이 내리기는 했지만 변동폭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되도록 자제하고, 단기 보유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