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환율추가하락 방어위해 재경부 구두개입

환율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재경부가 구두개입에 나섰다.

오전종가와 같은 1,115.4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투기매수에 나섰던 일부 은행이 손절매도로 돌아서며 1시50분 1,114.7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환율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재경부가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저가매수심리를 북돋우자 1,115.30으로 반등한뒤 2시22분현재 1,115.00/1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4시 예정된 공기업 소환회의를 앞두고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간을 벌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면서 "추격매도가 부담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두개입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딜러는 "아직까지는 물량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승반전이 쉽지 않다"면서 "내일까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주말부터 반등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