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주가 하방경직성 강해졌다"

  • 입력 2000년 7월 10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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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수가 120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상승추세에 힘입어 하락추세선이 상승추세선으로 반전하고 있다.

따라서 하락지지선으로는 종합주가지수 780포인트대가 강력히 구축돼 있으며, 외생재료 등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급락하더라도 760포인트 이하로는 밀릴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가 거의 상승하지 않은 것이 특히 주가의 조정폭이 작을 것임을 예고한다. 단기적으로 오른 것이 없기 때문에 내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19일 대비 시가총액 상위 5개 업체(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현대전자)의 주가는 6.5% 상승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종목이 16.1% 오른데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으며,이로써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도 종전 48.9%에서 46.8%로 감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주식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주에 거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했고, 금융노조의 파업이 예정돼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조정의 폭과 기간은 작고 짧을 것이다.

오히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주식을 적극 매수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세종증권의 윤재현 연구원은 "거래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금융주와 기관이 선호하는 중저가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파업 불참을 선언한 하나 한미 신한은행주와 효성 제일모직 대한해운 전기초자 삼성SDI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을 매수추천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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