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거래소에 비해 여전히 고평가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26분


올들어 코스닥종합지수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더 많이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평균주가가 증권거래소 평균주가의 8배 가까이 이르는 등 여전히 양 시장간 주가 격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 23일 현재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 주가는 코스닥 벤처기업의 경우 평균 15만252원으로 거래소의 평균 1만9741원의 7.6배였다. 또 코스닥 일반기업 평균주가는 4만7546원으로 거래소보다 140.8% 높았다. 주가대별로는 코스닥시장은 1만∼2만5000원 미만에 전체 439개 종목(투자회사와 신주 우선주 제외)의 23.5%인 103개 종목이 집중돼 비중이 가장 높았고 2만5000∼5만원미만(101개 종목·23.0%)의 비중은 두 번째로 높았다.

거래소의 경우 5000원미만대에 전체 712개 종목의 43.4%인 309개 종목이 몰려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00∼1만원 미만(161개 종목·22.6%)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중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1만∼5만원 미만대는 거래소가 28.2%(201개 종목)에 불과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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