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크레디리요네 ' 하반기 한국증시 전망보고서'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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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제한된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계 크레디리요네증권은 9일 내놓은 ‘하반기 한국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및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 등 복병이 도사리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가격메리트를 감안할 때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권 테마는 ‘합병’〓보고서는 은행권의 합병논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종전의 부실문제에서 성장 가능성측면으로 유인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관련,“궁극적으로 조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시장의 안정을 위해 늦어도 9월 이전에는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주 투자전략과 관련,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합병에 따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우량은행,즉 주택 국민 신한은행에 대해 매수추천을 했다. 반면 국유화된 은행(한빛 조흥 외환 등)은 투기적인 차원에서 매매는 가능하더라도 투자리스크를 감안하면 ‘매도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130∼170’박스권〓보고서는 향후 2∼3개월 코스닥시장은 130∼170선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질적인 수급불안, 기관 및 외국인들의 이탈, 투신 등 금융권의 부실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박스권 탈출이 힘들어 보인다는 것.

모건스탠리지수(MSCI)에 편입된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지수대형주와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조언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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