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리 3연패 '가물 가물'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26분


1위와 5타차. 선두는 다름아닌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강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국LPGA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3연패를 노리는 박세리(23·아스트라)의 타이틀 방어가 힘들게 됐다.

9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GC(파71·6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날 공동 13위였던 박세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사라 샌더스, 테니 조 마이어스와 공동 8위에 오르며 '톱10' 에 진입.

시즌 4승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100%의 페어웨이 적중률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나 잡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절친한 사이인 낸시 로페즈(미국)와 같은 조에서 라운드한 박세리는 2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컵 70㎝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3온2퍼트로 보기를 범해 스코어를 제자리로 돌렸다.

후반 들어 13번홀(파4) 15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징검다리 버디를 올려 3타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정(20)은 6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작성한데 힘입어 2언더파 69타를 마크,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합계 2오버파 215타의 박희정(20)은 공동 49위.

펄신(33)은 합계 3오버파 216타로 공동 63위에, 제니 박(28)은 4오버파 217타로 공동 69위에 처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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